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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자르면 픽셀 크기와 화질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읽는 시간 약 13분

사진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없애기 위해 자르기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의 주변을 정리하거나, 블로그에 올릴 이미지를 일정한 비율로 맞출 때도 자르기는 가장 기본적인 편집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자른 뒤 파일 정보를 확인해 보면 원본보다 가로와 세로의 픽셀 수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진을 조금만 잘라도 화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합니다.

사진 자르기, 즉 크롭(Crop)은 단순히 사진의 모양만 변경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이미지의 일부 영역을 제거하기 때문에 결과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전체 픽셀 수도 함께 줄어듭니다.

다만 픽셀 수가 줄어드는 것과 남아 있는 부분의 화질이 즉시 나빠지는 것은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을 자르면 왜 픽셀 크기가 작아질까

디지털 사진은 수많은 픽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로 4000픽셀, 세로 3000픽셀인 사진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사진의 크기는 다음과 같이 표시할 수 있습니다.

4000 × 3000 px

여기에서 사진의 좌우와 위아래를 잘라내 3000×2000픽셀 영역만 남겼다면 결과 이미지의 크기는 다음과 같이 바뀝니다.

3000 × 2000 px

원본은 약 1,200만 개의 픽셀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자른 사진에는 약 600만 개의 픽셀이 남게 됩니다.

이것은 자르기 과정에서 사진 일부가 실제로 제거됐기 때문입니다.

종이 사진을 가위로 잘라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종이 자체의 인쇄 품질이 갑자기 변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사진의 전체 면적은 작아집니다.

디지털 이미지도 비슷합니다.

사진을 잘랐다고 해서 남아 있는 픽셀이 자동으로 흐릿하게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결과물에 사용할 수 있는 전체 픽셀의 수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픽셀 수 감소와 화질 저하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사진을 자르면 픽셀 수가 줄어드니 화질도 무조건 나빠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둘을 완전히 같은 개념으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원본 이미지에서 특정 영역을 단순히 잘라내고 남은 부분을 원래 픽셀 크기 그대로 저장했다면 남아 있는 부분의 픽셀 자체를 새로 만들어내는 작업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4000×3000 사진 가운데 2000×1500 영역만 잘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결과 사진은 원본보다 작아졌지만 2000×1500 영역에 원래 존재하던 이미지 정보는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작은 결과물을 다시 크게 사용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00×1500으로 줄어든 사진을 원본과 비슷한 크기로 크게 확대한다면 부족한 픽셀을 화면이나 편집 프로그램에서 보완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세부 표현이 부족하거나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르기로 인한 변화를 이해할 때는 다음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잘라 전체 픽셀 수가 줄어드는 것

줄어든 이미지를 다시 크게 확대하면서 선명도가 부족해지는 것

자르기 자체보다 자른 뒤 이미지를 어느 정도 크기로 사용할 것인지가 실제 결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많이 자를수록 확대할 수 있는 여유도 줄어든다

사진을 조금 자르는 것과 아주 작은 부분만 남기는 것은 결과가 크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 4000×3000픽셀의 원본 사진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주변을 조금 정리해 3500×2600 정도를 남겼다면 여전히 상당한 픽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멀리 있는 작은 물체만 남기기 위해 800×600 정도의 영역까지 크게 잘라냈다면 사용할 수 있는 픽셀 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컴퓨터 화면에서 작은 크기로 볼 때는 두 사진 모두 괜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800×600 사진을 큰 화면 영역에 표시하거나 큰 크기로 출력한다면 원본보다 세부 표현에 한계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사진을 자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도 이것입니다.

얼마나 잘랐는가보다 잘라낸 뒤 몇 픽셀이 남았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블로그에 작은 이미지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상당히 잘라낸 사진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큰 이미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원본에서 지나치게 작은 부분만 남기는 크롭은 신중하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1:1로 자른다고 항상 같은 크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 썸네일이나 프로필 이미지 때문에 사진을 1:1 정사각형으로 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비율과 픽셀 크기를 다시 구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두 이미지는 모두 1:1입니다.

2000 × 2000 px

500 × 500 px

모양은 똑같은 정사각형이지만 가지고 있는 픽셀 수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원본 사진을 1:1로 자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4000×3000 사진이라면 세로 3000픽셀을 기준으로 최대 3000×3000 정도의 정사각형 영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 한가운데의 작은 물체만 남겨 700×700으로 잘랐다면 같은 1:1이라도 결과 이미지의 실제 픽셀 크기는 훨씬 작습니다.

따라서 썸네일을 만들 때 1:1로 잘랐으니 끝이라고 생각하기보다 결과물의 픽셀 크기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율은 이미지의 모양, 픽셀 크기는 이미지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디지털 정보의 크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자른 뒤 다시 확대하면 왜 흐릿해 보일까

사진을 많이 잘라낸 뒤 다시 큰 크기로 만들면 이미지가 흐릿해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500픽셀로 잘라낸 이미지를 1500×1500픽셀로 확대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원본에는 가로 방향으로 500개의 픽셀 정보만 존재했는데 결과물은 1500개의 픽셀을 필요로 합니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은 기존 픽셀을 바탕으로 새로운 크기에 맞게 값을 계산하는 리샘플링 과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확대 방식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원본에 없었던 실제 세부 정보를 단순한 확대만으로 완전히 복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확대된 사진을 자세히 보면 경계가 부드러워지거나 작은 글씨와 세밀한 무늬가 선명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미지 확대를 보조하는 여러 기술이 있지만 이것 역시 원본 촬영 단계에서 실제로 기록된 세부 정보와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필요한 영역이 충분한 픽셀을 갖도록 촬영하거나 원본에서 지나치게 많이 자르지 않는 것이 가장 단순합니다.

JPG로 반복 저장할 때는 자르기와 별개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사진을 자른 뒤 화질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 한 가지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저장 방식입니다.

JPG는 저장 과정에서 압축을 사용하는 이미지 형식입니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JPG 사진을 열고 자른 뒤 다시 JPG로 저장하면 선택한 품질이나 압축 설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편집 전후 사진의 차이가 모두 자르기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원본 사진을 조금만 잘랐더라도 저장할 때 매우 낮은 품질을 선택했다면 이미지에 압축 흔적이 더 눈에 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당한 부분을 잘라냈더라도 적절한 크기로 사용한다면 화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계속 수정해야 한다면 원본 파일을 별도로 보관하는 습관이 유용합니다.

저라면 다음처럼 관리하겠습니다.

원본사진.jpg

원본사진_크롭.jpg

이렇게 하면 편집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다시 원본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같은 파일을 계속 덮어쓰면서 자르고 저장하는 방식보다 안전합니다.

블로그 사진은 실제 표시 크기도 함께 생각한다

사진의 픽셀 수가 크다고 해서 블로그 화면에서도 항상 그 크기 그대로 표시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3000픽셀 너비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더라도 실제 본문 영역에서는 그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테마와 이미지 설정 등에 따라 여러 크기의 이미지가 생성되거나 상황에 맞는 이미지가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에 사용할 사진을 자를 때는 무조건 원본 픽셀을 최대한 많이 유지하는 것만이 목표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표시될 크기에 충분한 픽셀을 남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썸네일로만 사용할 이미지라면 원본의 일부를 잘라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글 상단을 넓게 채우는 대표 이미지나 독자가 확대해서 확인해야 하는 자료 사진이라면 충분한 픽셀 크기를 확보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화면 캡처 이미지처럼 작은 글자가 포함된 사진은 일반 사진보다 더 주의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자른 뒤 다시 확대하면 글자의 경계가 흐릿해져 내용을 읽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르기와 파일 용량 변화도 구분해서 본다

사진을 자르면 픽셀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저장된 파일의 용량도 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픽셀 수가 절반이 됐다고 파일 용량도 정확히 절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파일 용량에는 이미지 형식, 압축 방식, 저장 품질, 사진의 내용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배경이 많은 이미지와 복잡한 나뭇잎이 가득한 사진은 같은 픽셀 크기라도 압축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일 용량이 작아졌으니 화질이 나빠졌다고 바로 판단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확인해야 할 것은 결과 이미지의 픽셀 크기와 저장 설정, 그리고 실제 사용할 화면에서 보이는 품질입니다.

파일 용량은 그 결과 가운데 하나로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원본을 남겨두면 크롭을 부담 없이 다시 할 수 있다

사진 자르기에서 가장 실용적인 습관은 원본을 보관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정사각형 썸네일이 필요해서 좌우를 많이 잘랐지만 나중에는 16:9 이미지가 필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잘라낸 사진만 남아 있다면 제거된 영역을 단순한 되돌리기로 복원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원본이 있다면 목적에 맞춰 다시 자르면 됩니다.

특히 블로그 이미지는 PC 목록, 모바일 화면, 본문, 썸네일 등 사용 위치에 따라 필요한 형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원본을 따로 보관해 두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에서 비파괴 방식의 자르기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로그램과 저장 방식에 따라 동작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중요한 사진의 원본 파일을 별도로 보관하고 편집 결과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는 것입니다.

사진을 자를 때는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한다

사진을 자르면 제거된 영역만큼 전체 픽셀 수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것을 남아 있는 모든 픽셀의 품질이 즉시 나빠지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화질 문제가 눈에 띄기 쉬운 것은 사진을 지나치게 많이 잘라 결과 이미지의 픽셀 수가 부족해졌는데 이를 다시 큰 크기로 사용할 때입니다.

여기에 JPG 저장 품질이나 반복적인 재저장 같은 요소까지 더해지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을 자른 뒤에는 세 가지만 확인해도 좋습니다.

결과 이미지의 가로·세로 픽셀 수가 얼마나 남았는지, 실제로 어느 정도 크기로 사용할 것인지, 어떤 설정으로 저장하는지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진이라면 원본은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자르기는 화질을 무조건 떨어뜨리는 작업이라기보다 필요한 영역을 선택하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전체 픽셀 영역을 줄이는 작업이라고 이해하면 훨씬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FAQ

사진을 조금만 잘라도 화질이 떨어지나요?

단순한 크롭으로 주변 영역을 제거하면 결과 이미지의 전체 픽셀 수는 줄어듭니다. 하지만 남은 영역을 원래 크기에 가깝게 사용한다면 자르기 자체만으로 남아 있는 픽셀이 곧바로 흐릿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많이 자른 뒤 크게 확대할수록 세부 표현 부족이 눈에 띄기 쉽습니다.

4000×3000 사진을 2000×1500으로 자르면 픽셀 수가 줄어드나요?

네. 원본의 일부 영역을 제거하고 2000×1500 영역만 남겼다면 결과 이미지가 가진 전체 픽셀 수도 줄어듭니다. 다만 단순히 자른 것인지 별도의 크기 조절까지 한 것인지에 따라 편집 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블로그 썸네일용 사진은 많이 잘라도 괜찮나요?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썸네일의 표시 크기에 충분한 픽셀이 남아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작은 영역만 남긴 뒤 크게 확대하면 흐릿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결과 이미지의 실제 픽셀 크기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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